중국에 유학 온지 1개월만에 한국에서 서방님 감찰차 안식구가 다녀갔습니다. 책도 가져오고 옷도 가져오고 필요한 몇가지와 의약품(정말이지 여기서는 구할 만한 약이 없음-회충약을 먼저 챙겼음)등을 구호품으로 지원을 받았다.
금요일 오후에 들어와서 일요일까지 보내고 한국에 돌아 갔다. 학교앞 호텔을 예약을 하였는데 몇차례 입씨름 끝에 절반 가격에 예약을 하였는데 여기서는 도대체 믿을 만한 가격은 없다. 심지어 5성급 호텔에서도 협상을 통해 가격을 조정할 수 있다.
다행이 토요일 오전에는 날씨가 화창하여 학교와 주변을 돌아 다니기에는 좋았다.
학교 를 방문하고는 규모에 놀라고 시설에 놀란다. 학교 바로옆에 교수 아파트가 있는데 서울의 목동 타워팰리스처럼 규모와 층수를 가지고 있는데 모든 교수들에게 제공된다는 말을 듣고는 부러워 한다.
본교 안쪽에서 공안들 몰래 한컷
잽쌔게 찍고 걸음을 재촉해 본다. 아침에 공청단 소속 학생들이 엄숙하게 매일 오성홍기를 계양한다. 국기에 대하 맹세를 크게 외치면서....
최근에 4월10일자로 중화인민공화국 형법에 의해 대대적인 불온 및 사상 점검이 실시되고 있다. 사진찍기가 좀 불편하다.
왼쪽 건물이 여학생(뉘통쉬에) 기숙사 건물이다. 남학생 기숙사에 비해 다소 깨끗해 보이나 시설은 엉망이다. 샤워를 할라치면 학생카드를 대면 1원이 공제되면서 30초간 물이 나온다. 형편이 이러다 보니 여학생이 머리를 1주일에 한두번 감는 정도이다.
나? 나야 매일 닦지요... 진짜라니까 그러네....
그런데 어제 저녁에 안식구하고 통화하는데 오늘 닦고 자냐고 물어본다. 그래 씻었다 왜...
과별 학생들이 학교 뒷편 바닷가에서 단체로 왈(놀이)을 하고 있는게 아닌가...
근데 놀아도 참 촌시럽게 놀더만...
내가 머무는 기숙사 앞에서
기숙사가 산동성위해체육훈련기지 안에 있는데 외부인은 출입할 수가 없어서 안식구에게 기숙사를 보여 주지는 못했다.
태능선수촌을 생각하면 되는데 주로 육상과 투포환, 수영선수들이 모이는 것 같다. 최근에 무슨 행사를 거창하게 치뤘는데 수구팀을 만들었단다. 신문기자도 오고 방송에도 나오는거 같더만.
얼마 안있으면 중국 수구팀의 활약을 스포츠계에서 보게 되겠지!
선수들이 어찌나 잘생겼는지 참으로...
15억중에 몇명씩 추려서 운동하는거 아니겠어! 스타중에 스타지...
산동성위해체육훈련기지 현판
중국 운동선수들의 아침 몸풀기 준비
지도자는 대머리 외국인이다. 선그라스끼고 뒤에서 멈짓 서있는 이가 코치이다. 아침에 종종 보는데 다부지게 생기지는 않았다.
오후에는 시내에 들러 쇼핑을 갔으나 마땅한 것이 없어 물건을 사지는 않았다. 하루종일 돌아다녔더만 다리만 아프고 해서 호텔에 일찍 들어와 낮잠을 잔다. 중국은 호텔도 중앙난방이라서 시에서 열을 공급하지 않으면 난방이 없다. 호텔에서 옷껴입고 자는 진풍경이 벌어진다. 이불이라는 이불은 죄다 모아서 숨이 찰 정도로 두껍게 하고 낮잠을 청해 보는데 이게 무슨 꼴인지...
슈퍼에서 전기장판 하나 살까 하다가도 봄이 이제나 저제나 올까해서 미뤘는데 바보같은 짓이다. 한국돈 5,000원이면 사는 전기 장판을 좀 아끼겠다고 춥게 자는 꼬락서니가 참 우습다.
다음날 일요일에 아침에 일찍 아시아나편에 한국에 돌아간 안식구에게 애들을 부탁해 본다.
5월에는 시간내서 잠시 건너가 볼께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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