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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동기여러분 정말이지 1년만에 다시 인사올립니다. 자주 안부 전한다고 하였지만 정작 1년 내내 바쁘다는 핑게와 게으름으로 새해가 되어어서야 소식을 전합니다. 저희는 여전히 잘(?) 지내고 있습니다. 캐나다에 온지 벌써 3년차가 되고 보니 그냥저냥 무난하게 지내고는 있지만 요즘은 자주 꿈에 고향을 다녀오곤 합니다. 아침 저녁으로 출퇴근할 적에는 차안에서 고향친구들과 친척들의 안부를 궁금해 하고 보고 싶습니다. 지난달 교회에서 성탄예배를 마치고 돌아와서 가족들과 함께 연말에 전할 소식에 첨부할 사진을 찍었습니다. 허우대는 멀쩡해 보이는데 앞으로의 삶은 길고 힘들기만 할 것 같습니다. 애들은 더 커야하고 해야 할 일들은 더 많고... 남아있는 날들은 자꾸 짧아지고 몸은 자꾸 삐거덕거리고... 안식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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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개월만에 글을 올립니다. 동무 여러분들도 다 잘 있는지요. 저는 무탈하게 잘 있습니다. 친구들에게 전화 한번씩 돌린다 해놓고서고 막상 수화기가 들리지 않네요. 저는 최근에다니던 직장을 떠나 오일필드에 직장을 잡아서 올라가 있습니다. 언젠가는 한번 가보겠다고 마음을 먹고 있었는데 드디어 올라가게 되었습니다. 위치는 알버타주에서 오일이 제일 많이 난다는 포트맥머리에서 1시간 약간 못미치는 콘클린이라는 지역인데, 약 5군데에서 오일을 채취하기 위하여 시추시설 공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한국석유공사를 비롯하여 중국회사 1곳, 나머지는 캐나다 회사에서 오일 플랜트시설을 준비고 있거나 운영중입니다. 집에서 오후에 떠나 4시간 30분가량을 달려 콘클린으로 향합니다. 북으로 북으로 달려도 날이 한참이나 어두워질 무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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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갑오년 새해에는 소망하는 모든 일들이 풍성한 열매의 결실을 맺고 힘들때일수록 동기간에 서로 문안하며 위로하는 한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모두에게 형식을 갖추어 안부를 물었으면 좋겠으나 사정이 여의치 않아 이렇게 새해인사를 나누어 봅니다. 특별히 버들피리 모임의 안부가 더욱 궁금합니다. 이제는 다들 나이가 들어감에 동무들에게도 비단 천만번 꿈속에서도 생각치 못했던 바를 겪고 있습니다. 동무의 안위에 통곡할 일들을 어찌 말로써 다할 수가 있겠는가요 말이 여기까지 미치니 목이 매입니다. 먼곳에 있다는 사정으로 친구들에게 아직 성의를 이루지 못해 부끄럽고 의리없음이 이 지경까지 되었습니다. 용서하십시요. 올 한해 동기들도 더욱 힘내고 멀리서 바라는 하찮은 정성에 부응해 주면 다행이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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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 휴가를 마치고 글을 올린지 4개월만에 소식을 알립니다. 다들 평안한지의 여부를 묻기가 여간 어려운 일이 되었습니다. 최근의 동기들의 주변 소식을 전해 들을 때 마다 마음이 아픕니다. 그래도 다들 평안하기를 기원합니다. 에드먼튼에도 본격적인 겨울이 찾아 왔습니다. 엊그제까지만 해도 날이 따뜻하였으나 어제 내린 눈으로 온 세상이 하얀 눈으로 뒤덮였습니다. 뉴스에서는 견인차들이 하루종일 도로에서 멈춰선 차량들을 구원하느라 즐거운 비명을 지르는 지경입니다. 낮에 사진을 찍었으면 했으나 집밖에 나서기가 싫어서 잠시 집 앞에서 저녁 늦게 찍어 봅니다. 이제는 좋은 날은 지나가고 통토의 계절이 장차 5개월간 지속될 것입니다. 처음에는 겨울이 두려웠지만 이제는 겨울이 견딜만 합니다. 애들도 어제는 스키장에 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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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이 지내는 지인들과 2박3일 여정으로 재스퍼로 휴가를 준비해 떠납니다. 회사에는 유급휴가를 신청하여 목금토 3일동안 재스퍼 국립공원의 휘슬러에 인터넷으로 예약을 마치고 음식과 여러가지 준비를 해 떠납니다. 만반의 준비를 한다고 하지만 여행을 떠나고 나면 꼭 하나 쯤은 무엇인가를 놓고 다닙니다. 이번에는 차량 정비도 일주일 전에 마치고 만반의 상황을 가상하여 챙겨 보았는데 역시나 여행을 떠나면 사고가 생긴다니까요. 캠핑을 위해서 봄에 텐트를 준비했으며 일주일 전에는 뒤뜰에서 임시로 펼쳐 보이는 시연도 연습 겸해서 해보았습니다. 연습이 주효했는지 무리없이 마무리하고 하이킹에 나섭니다. 만년 얼음 호수가 있는 에딧빙벽으로 가는 길입니다. 재스퍼에 오면 단골 코스입니다. 그러나 여기를 정확히 잘 아는 사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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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하거나 선택되어진 많은 이민자들로 이루어진 다민족 형성국가 캐나다의 많은 볼거리 중 하나는 각국이 한자리에 모여 자신들만의 전통을 소개하는 헤리티지 페스티벌입니다. 에드먼튼에서도 매년 8월 첫주간에 연휴와 맞물려 대개 4일 정도 걸쳐 개최되는데 후원은 우리나라의 신협과 비슷한 금융기관인 서버스은행이 후원합니다. 마침 마지막 날에는 아이들과 안식구도 한국관에서 자원봉사하기로 되어 있어서 점심나절부터 나서 봅니다. 날은 꽤나 무더웠지만 나무 그늘 아래에 누우면 시원한 바람이 무더위를 충분히 식혀 휴식을 취할 만 합니다. 아이들과 안식구는 작년에도 자원봉사를 하였고 올해로 두해째 봉사를 합니다. 긴 설명은 없으며 사진의 보시며 페스티벌을 감상하세요 에드먼튼 시민과 외지에서 온 관광객들로 윌리엄파그가 발디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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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휴가철이 여물기에 좀 이른 7월이 되어서 아이들이 배우는 기타 선생님 가족과 함께 캐나다 여행지 순위에 항상 세 손가락 안에 드는 밴프로 여행을 가게되었습니다. 캐나다 여행의 특징은 가서 무엇을 할 것인가 볼것인가 즐길것인가를 결정하지 않고 그냥와도 된다는 것입니다. 보이는 모두가, 다니는 모든 곳이 여행을 말합니다. 캐나다 남북으로 연결된 로키는 전세계인이 여행하고 싶은 곳 1위이며, 아름다운 자연을 돌아보기 위해서 수많은 관광객을 불러 모읍니다. 기름값 얼마만 있으면 이런 자연을 공짜로 즐길 수 있다는 것은 인생의 축복이 아닐 수 없습니다. 숙소는 유스호스텔을 예약을 하고 식사는 자체 해결하였습니다. 금요일 오후에 늦게 출발하여 밴프에 가기전 전초기지인 캔모어에 머무릅니다. 운전을 5시간 이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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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에 쿠츠에 다녀왔습니다. 캐나다 이민자들에게 쿠츠는 정말 중요한 의미를 갖습니다. 쿠츠를 다녀왔다는 것은 이민여정 중 큰 산을 넘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미국국경출입국관리소 쿠츠를 밣았습니다. 캐나다 이민국 사이트에 다음과 같은 영주권 신청의 결과가 확인되어 랜딩을 위해서 에드먼튼에서 차량으로 6시간 가량 남쪽에 위치한 미국국경출입국관리소에 다녀왔습니다. 영주권 신청일로는 7개월이 소요되었으며 실제로는 둘째의 출생증명서 정정을 제외한다면 6개월 가량이 걸린것으로 보입니다. 국경출입국에 랜딩을 하기 위해서 새벽 4시에 출발하여 아침이 되어도 계속해서 달리고 달리고 달리고... 끝이없는 들판에 펼쳐진 목가적인 농촌풍경. 가는 길에 들판에서 운행하는 농사짓는 장비를 보았는데 파종기의 경우 날개가 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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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비가 내립니다. 어제 오후에는 느닷없이 우박과 함께 돌풍이 시내를 가로질러 휘젓고 나대며 지나갔습니다. 회사에서 업무전에 토네이도가 발생하면 창가 부근에 있지를 말고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라고 경고를 합니다. 창문에서 떨어지면 어디로 가라는 건지 ... 바람부는데 밖으로 나가야 하나! 최근에 불어닥친 토네이도는 학교의 학생들을 오후 6시까지 집에 돌아가지 못하게 학교 실내에서 대기한 적도 있을 정도입니다. 지난주에는 연휴가 연속으로 나흘이나 되어서 마지막날에는 가족들과 에드먼튼에서 서쪽으로 16번도로를 타고 40분 가량 가다보면 도착하는 엘크아일랜드 국립공원에 놀러 다녀왔습니다. 날이 더워서 오후에 늦게 출발하였는데도 공원 호수에 도착하니 한국처럼 많지는 않지만 여러 가족들이 연휴를 맞이하여 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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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달에 모든 학교가 방학에 들어감에 따라 태권도 수련도 심사를 마치고 방학에 들어 갑니다. 한참이나 눈발이 날리던 3월에 시작한 태권도 지도를 초여름에 드러선 지난주에 심사를 마치고 수련생들에게 급증을 수여하고 도복과 메달을 수여하는 행사를 가졌습니다. 많은 아이들이 상장 , 메달, 선물 등을 공식적으로 받아 보지 못한 아이들이 많기 때문이지 관심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습니다. 매번 찾아와 결과는 바로 알려 주느냐 떨어지면 못다니냐는 등 ... 심사를 보기 한달 전 부터는 심사를 위한 품새연습을 집중적으로 하였으며, 심사를 본다는 것 때문인지 아이들이 열심이었습니다. 처음 입관한 아이들 보다는 조금 아이들 수가 줄었지만 여전히 많은 아이들이 열심히 다니는것이 대견스럽습니다. 또 이 아이들을 지도하는데 한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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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에 온지 1년만에 둘째가 중학교를 졸업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이녀석이 학교는 어찌다니나 친구는 사귀른지 공부는 어떻게 할른지 걱정이 태산이더니만 이래라 저래라 시간 속에 기간이 지나고 이제는 졸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나름대로 적응 잘하고 친구도 사귀고 학창생활을 잘 보내었다고 봅니다. 이제는 고등학생이 됩니다. 학교 졸업식은 한국하고 비슷하지만 다른 점들도 많은 것 같습니다. 졸업식이라서 그런지 오랜만에 학교 강당에 학부형들이 가득합니다. 학교와 졸업생들이 많이 준비한 듯 합니다. 여기는 학교가 대부분 학급인원수가 20명을 넘지를 않습니다. 그래서 졸업생도 대개 100여명 남짓합니다. 한국보다는 조촐하다고 생각되지만 내실있게 졸업식을 준비했습니다. 한명씩 졸업생을 호출하면 나와서 졸업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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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겨울의 눈과 찬기운이 가시지 않은 어느 저녁입니다. 봄이 오는가보다는 공원의 잔디밭의 눈이 무릎에서 발목으로 좀 낮아 졌다는 것을 보고 알겠거니와 눈바람에도 따뜻한 기운이 스며옴으로 느낍니다. 밤이 깊어진 시각에 차를 몰아 주변에 24시간 운영하는 캐나다 국민다방이라고 불리우는 커피전문점에 나들이를 혼자서 나가 봅니다. 도로에는 낮에도 한산하지만 밤에는 더욱 을씨년스럽기까지 하군요. 아래의 가게는 밤에는 거의 손님이 없습니다. 그러나 24시간 영업을 합니다. 그래서 밤늦은 시간에 가끔 다방커피를 마시러 나갑니다. 가격도 1500원 정도로 저렴하고 인터넷도 되고 수첩을 들고 나가 낙서를 하거나 초서자전을 들고 나가 글씨 연습을 하기도 합니다. 그냥 저냥 한두시간 커피를 마시다 피곤이 몰려오면 집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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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8번가에 있는 세인트 앤드류 장로교회라고 하는 장로교회입니다. 북미장로회 소속이며 현재는 저소득층 구제사업장으로도 같이 쓰이고 있습니다. 캐나다같은 선진국에도 우리가 알지 못하는 그늘이 존재합니다. 그들을 위한 국가와 사회의 도움이 이러한 기관을 통해서 이루어집니다. 평일에는 점심식사와 의류 등을 공급하고 주말에는 예배가 캐나다인, 아프리카인, 원주민(인디언) 순으로 이루어집니다. 평상시에는 한국인 선교사님이 상주하면서 교회센터를 이끌어가고 있습니다. 이곳 선교사님의 요청으로 근처의 세인트 알폰서스 카톨릭 학교에서 매주 금요일마다 3시간씩 태권도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주로 근교에 사는 아이들이 대부분이고 좀 먼거리에서 부모님이 자가용으로 태워서 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현재는 대략 50여명 가르치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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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국비 해외 유학 과정 및 일정 발표일자가 3월22일로 발표됨에 따라 지원자들의 애간장을 태우고 있습니다. 국비지원자격이 변동이 되었고, 개별국가간 비교사학연구가 신설되었다고 합니다. 또한 중국정부도 정부지원 유학생선발에 나섰습니다 中国政府奖学金来华留学须知 为增进中国人民与世界各国人民的相互了解和友谊,发展中国与世界各国在政治、经济、文化、教育、经贸等领域的交流与合作, 中国政府设立了各类奖学金项目,资助世界各国学生、教师、学者到中国高等学校学习及从事研究活动。获得中国政府奖学金的来华留学生 (以下简称“奖学金生”)将被安排在中国教育部委托的高等学校或科研机构里学习理学、工学、农学、医学、经济学、法学、管理学、教育学、历史学、文学、 哲学等学科门类的相关专业。中国教育部制定中国政府奖学金年度计划,委托中国国家留学基金管理委员会(以下简称“留学基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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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Immigration 관련하여 변호사 등에 문의하지 않고 진행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온라인 방법을 소개합니다. 주로 이민 관련 상담을 해 주는 이민 컨설턴트나 변호사 등은 이것을 이미 알고 있었지만 수입과 관련한 것이라고 쉬쉬하는 분위기 입니다. 먼저 이민 또는 취업과 관련한 서류가 정부에 접수가 되면 이곳에서 웬만한 것의 진행 상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사이트는 www.cic.gc.ca 입니다. 이곳에서 시민권 또는 영주권 기타의 이민 관련 사항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접속하시면 간편한 창을 보실 수 있으며, 서류 양식 또는 세금도 이곳에서 납부하실 수 있습니다. 진행상황은 왼쪽의 두번째 서류 아이콘이 있는 check application status를 누르시면 접수 타입을 선택하라는 라디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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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나 보니 블로그에 티스토리 윗젯이 사라졌더군요. 알고보니 트위터에서 외부로 옮겨가는 윗젯의 소스코드를 예전과 다른 형태로 제공하고 있는데 별로 맘에 안들고 사이즈도 250 이하는 안되게 설정을 맞추었더군요. 아... 이제는 워드프레스가 대세인가! 정말 뜨겁고 핫Hot한 녀석??? 년??? 입니다. 조만간 워드프레스로의 이전을 고민해 보겠습니다. 외국계라는 것을 빼고는 조만간에 시장을 잠식할 메머드급 전파 속도를 가진 워드프레스. 작년쯤인가 그 전인가에 네이버가 제로보드를 인수해 발전시킨 익스프레스엔진이 국내시장을 굳건히 지키고는 있지만 전세계 시장을 광풍으로 몰고 있는 오픈소스 기반의 워드프레스와 격돌하면서 진검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최근 대기업의 CMS 기반의 절반이 워드프레스일 정도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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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8스트리트에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있는 세인트 알폰서스 카톨릭 학교에서 태권도를 지도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주 부터 학교에 나가 지도하고 있는데 학교내 광고용 포스터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아직 완성본은 아니고 기본 프레임만 먼저 짜고 있습니다. 원판이라서 그런지 외각 재단선까지 이미지가 나와 버렸네요. Adobe Illustrator 파일로는 10M가 넘는데 PDF로 만드니 저렴하게 용량이 줄어들었군요. 근데 작업하면서 라디오를 듣고 있는데 주말이면 약 몇시간 동안만 중국어라디오 방송이 나오는데 발음은 보통어가 아닌 광동어라 불리우는 언어인데 주로 싼, 꼬, 꽁, 삠, 띤 등 조금만 빠르게하면 왈패 싸우듯하는 소리가 들립니다. 좀 재미있습니다. 여기서 예전의 한류드라마라고 일컽는 대장금의 홍콩판 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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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브로드웨이에 소재한 lingubyte 라는 어학관련 회사에서 운영하는 블로그 voxy 닷컴에 올라와 있는 정보 중에 재미있는 것이 하나 있어 소개해 보고자 한다. 이 기관에 따르면 각 언어별 나이도를 조사를 해 보았는데 가장 배우기 어려운 언어 중 하나가 한국어이고 나머지도 중국어, 일본어 등이다. 나머지 하나는 역시 상형문자를 가진 아랍어이다. 이들 언어의 공통점은 주된 또는 빈번하게 상형문자를 쓰고 있다는 것이다. 순수하게 한글은 아니지만, 한문을 혼용하게 되면 별반다름이 없다. 아랍어(히브리어)는 아시는 분이 성경공부할 적에 거의 그리시다 시피 하면서 공부하는 것을 본것을 제외하면 중국어와 일본어는 어느정도 하는데 아시아권 문화라서 그런지 어렵다는 생각은 없다. 특히 중국어는 한국인이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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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먼튼에서 2번 고속도로를 타고 남쪽으로 1시간 가량 내려가다가 12번 국도를 만나면 우회전해서 30분 정도 더 들어가면 굴(Gull Lake)호 라고 하는 호수가 나온다. 호수 둘레가 대략 40키로 정도에 달하는 중급규모의 호수이며 여름에는 휴양지로도 많은 사람이 모이며 겨울에는 겨울 낚시로도 인근 도시에서 낚싯꾼들이 모여든다. 이번주부터 다음주까지는 호수에 면허를 사지 않고도 겨울 얼음 낚시를 즐길수 있다. 가족들과 아침에 짐을 챙겨서 얼음 낚시에 나선다. 아직 녹지 않은 눈덮힌 고속도로를 헤쳐 호수에 도착하자 앞서가던 차가 호수 얼음위로 그냥 돌진한다. 추운 겨울 날씨로 인해 얼음두께가 무려 1미터에 이른다. 차량을 그냥 얼음위로 내달려도 끄떡도 하지 않는다. 이른 아침이지만 벌써 호수 멀리 몇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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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SBS에서 방영된 최후의 제국 제3편에 방송된 돈과 꽃이라는 방송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중국에서 오랬동안 생활도 해보았고 방송에서 나오는 인도에도 6개월간 살아보았습니다.인도에서는 아직도 네팔 국립대학생 샤르다라는 여학생이 생각납니다. 가난한 네팔을 떠나 인도 '고아'의 다이나나비치 해변가의 식당에서 일했으며 인도에서 있는동안 가까이 지냈습니다. 이곳은 예수의 의심 많은 제자 도마가 순교한 지역으로도 유명합니다. 제가 한국에 갈때는 한국에 돌아가면 꼭 편지를 해달라고 했는데 그러질 못했습니다. 그녀가 인도에 온 목적은 단 하나 가난을 벗어나고자 돈을 벌기 위해서 였습니다. 중국에서 공부할때 교수 손리는 30살에 결혼했지만 아직 아이가 없습니다. 아이를 키울 집과 돈이 없기 때문입니다. 학교가 제공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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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한국에도 캐나다에도 한파가 몰아닥쳐 추운 겨울을 지내고 있는것 같습니다. 예년보다 더많은 눈 더 혹독한 강추위가 지구 곳곳을 얼어들게 하고 있습니다. 여기에도 눈이 전에 없이 많이 내립니다. 도로 양측의 둔덕은 사람 키가 휠씬 넘는 눈들로 쌓여가지만 여전이 눈은 더 내리고 집앞은 눈으로 이제는 더 치울 자리가 없을 지경입니다. 돌아서면 내리는 눈 때문에 집앞 눈치우는데 곤욕을 치루는데 이골이 납니다. 다음번에 이사갈때는 눈치울일 없는 아파트로 가야겠습니다. 타운하우스나 단독은 본인이 스스로 눈을 치워야 합니다. 안치우면 누군가 고발하겠지요(이런 공산당 같은 녀석들이라고는...). 그러면 공무원이 나와서 눈 치우고 과태료와 공무원 눈치우는 비용을 고지서를 통해 청구합니다. 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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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학교도 방학에 들어가는 12월 마지막주가 시작되었습니다. 캐나다 겨울방학은 한국기준으로 보면 한달이상은 되어야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최근 기온이 영하 20도에서 30도를 넘나드는 날씨에 학교를 다닌다는 것은 여간해서는 견디기 힘든 기온입니다. 그럼에도 방학은 고작 2주에 지나지 않습니다. 1월 둘째주부터 등교를 하는데 혹한이 예상됩니다만 그래도 누구없이 다 걸어서 또는 버스를 하염없이 기다려 타고 등교를 합니다. 옆집 존슨씨 아이들이 크리스마스 루돌프 사슴을 정원에 장식을 하였네요. 매번 기념일마다 정성스레 꾸미는데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근데 사슴이 눈 동산에서 놀고 있네요. 눈을 치워도 치워도 끝없이 내리는데 참 미치겠습니다. 막내 아들 학교에서 학예회 한다고 해서 안식구가 저녁에 다녀왔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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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내용상 영문은 GNM 뉴스 보고서( 17 Nov) 원문을 인용한 것입니다.] 캐나다 오일 생산에 따른 경기가 점차적으로 빨간불이 들어 오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 미국의 ND에서 양질의 석유가 뿜어져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 나온 GNM 보고서를 근간으로 맥을 집어 보면, Oil is pouring out of North Dakota. In September, some 728,000 barrels a day flowed, up a startling 57 per cent from the year before. And it’s not just here: Similar fields in Texas and elsewhere are seeing similarly fast rises in oil o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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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살 아니 11살 이었을까? 그해 겨울은 11월경부터 찾아 들어서 12월이 되어서는 방문틈 창호사이로 새어 드는 바람에 문주방 옆 한켠에 있는 사기요강의 오줌도 얼어 붙을 지경이었다. "뭔늠의 추위가 이리도 일찍 온다냐" 군불을 지피러 자리에서 일어난 어머니가 마당에서 솔가지를 한아름 안아들고 부엌으로 들어서면서 불을 켜도 어둑어둑한 40촉짜리 백열등 아래 아궁이에 밑불을 붙이면서 말을 건넨다. 아버지가 학교 소사로 일하면서 벌어 오시는 얼마간의 월급과 조합에서 빌린 돈으로 초가집을 허물고 양은지붕을 하고 현관에 유리창과 미닫이 창이 있는 신식 집을 지은지 얼마 안된 때이다. 동네 목수꾼 여나문명이 봄부터 여름을 지나 가을이 되서야 지은 집이다. 동네에서 제일 그럴싸한 집이 동네 한복판에 지어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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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둘째가 공을 들이며 놀고 있는 큐브입니다. 별다른 취미거리가 없어서 빈둥대던 녀석이 큐브에 맛을 들이더니 이제는 정말이지 몇초만에 육면을 다 맞춥니다. 뭐 말로는 공식이 있다고는 하지만 가까스로 한면만 맞추는 제가 보기에는 신기에 가깝기만 합니다. 하도 앉아서 뭐를 그리나 보니 공식을 볼펜으로 하나하나 꼼꼼하게 그려서 공식을 외우고 있더군요. 한편으로는 공부하라고 득달하면서도 한국에 있을때에는 보이지 않은 아이의 또다른 모습을 볼때마다 흐믓하여 나무라지 않고 두고 봅니다. 올해에 캐나다에 이민 온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여서 식사를 하는 자리가 있어서 가족 모두가 토요일 오후에 나들이에 나서서 행사에 참여했습니다. 정말이지 올해는 다사다난한 가족사입니다. 글을 쓰는 현재 안식구는 한국에 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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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본격적으로 들어서면서 눈과 함께 맹추위가 기승을 부리는 시절이 되었습니다. 10월 마지막일에는 크리스마스 다음으로 큰 축제라고 하는 할로윈데이 준비로 도시 전체가 정신이 없습니다. 가는 곳곳마다 좀비마을로 치장하고 꾸미느라 분주합니다. 학교도 물론 락커룸에 핏자욱을 남기는가 하면 해골 등 갖은 귀신 분장이나 좀비로 꾸미고 집집마다 정원을 할로윈데이 축제에 어울리게 단장을 하고 있습니다. 이웃집에 사는 존슨씨네 아이들도 아빠와 함께 정원을 꾸몃습니다. 우리네 정서와는 좀 다르지만 재미있는 구경거리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바람이 불면 나뭇가지에 매달아 놓은 해골이 을씨년스러운 소리를 내면서 빙빙 돕니다. 이걸 치장하고 몇칠만에 눈이 오는바람에 다시 꾸미고는 했더군요. 존슨씨는 나이가 대략 30대 초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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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의 사진은 여느 사진집에서 볼 수 있는 그런 사진이 아닙니다. 불과 얼마전 출근길에 바로 집앞에 있는 공원 길가를 차안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아침해가 수평선 멀리 떠오르면서 드넓은 잔디구릉에서 안개가 걷히고 나무들 사이에서 시원한 기운이 지나고 있습니다. 가끔은 이런 풍경을 보면서 천국이 이렇게 생기지 않았을까 생각해 봅니다. 이게 불과 얼마전의 일입니다. 제가 사는 에드먼튼에 눈이 왔습니다. 첫눈이라고 생각하는데 얼마전에 비와 함께 잠깐 동안 눈이 내렸다고 큰아이가 말합니다. 아침 나절부터 내리기 시작한 눈은 비와 함께 차갑게 내립니다.저 멀리 북극에서 내려오는 찬바람과 눈이 거칠것 없이 그대로 캐나다 북부를 내달려 남쪽으로 남쪽으로 내려옵니다. 이제부터는 겨울을 준비해야 합니다. 작년에 올린 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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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김현규 입니다. 동창회 블로그를 발견하고 글을 올립니다. 저는 용인 수지에 살고 있고 판교신도시에서 교회를 개척하여 목회를 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영국과 한국을 오가면서 정착하고 이동하고를 반복하여 시간이 많이 갔네요. 시골에 갈때마다 어수선한 교정을 보면서 옛날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멀리서 오던 친구들에 비하면 담너머 학교오던 우리집이 얼마나 큰 축복이었던지.... 그때도 조금은 생각했겠지만 지금은 정말 큰 축복이었다는 생각이 드네요. 가을날 좋은 일들이 있기를 바랍니다. 얼굴을 몰라 볼까봐 가족 사진 올립니다. 다들 얼마나 변했는지 가족 사진좀 올려 보세요.^^ 감사합니다. ^^ 김현규 판교순복음교회 담임목사 분당구 백현동 543번지(보평중학교 내) www.fgpk.org 핸폰 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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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이튿날인 어제 새벽부터 차가운 비가 오전까지 흩뿌리고 지나가 겨울에 들어서기 초입이라는 것을 알립니다. 이번주 또는 다음주에는 영하의 기온과 함께 눈이 온다는 소식이 여기 저기서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몇년전까지만 해도 9월부터 눈이 오곤 했는데 온난화로 10월에 들어서야 눈이 온다고들 합니다. 작년에 제가 올린 블로그 글 아시지요. 첫눈이 무려 40 센치나 오는 그런 무지막지한 나라입니다. 토요일 어느날인가 퇴근하면서 철둑길 건너기 전 모퉁이에서 수확이 끝난 어느 농가의 한적한 들판을 차를 세워 놓고 바라봅니다. 밀밭의 끝이 잘 보이지가 않는군요. 이것이 풍요의 상징입니다. 그러나 여기도 살인적인 물가는 웬만한 근면으로는 살기 어렵게 만듭니다. 그러니 다들 검소하고 아끼고 촌스럽게 삽니다. 미국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