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비가 내립니다. 어제 오후에는 느닷없이 우박과 함께 돌풍이 시내를 가로질러 휘젓고 나대며 지나갔습니다. 회사에서 업무전에 토네이도가 발생하면 창가 부근에 있지를 말고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라고 경고를 합니다. 창문에서 떨어지면 어디로 가라는 건지 ... 바람부는데 밖으로 나가야 하나!
최근에 불어닥친 토네이도는 학교의 학생들을 오후 6시까지 집에 돌아가지 못하게 학교 실내에서 대기한 적도 있을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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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에는 연휴가 연속으로 나흘이나 되어서 마지막날에는 가족들과 에드먼튼에서 서쪽으로 16번도로를 타고 40분 가량 가다보면 도착하는 엘크아일랜드 국립공원에 놀러 다녀왔습니다. 날이 더워서 오후에 늦게 출발하였는데도 공원 호수에 도착하니 한국처럼 많지는 않지만 여러 가족들이 연휴를 맞이하여 나들이를 나왔습니다. 호수에 작은 해수욕장과 카약을 탈 수 있는 선착장이 있습니다. 정말이지 그림같은 풍경입니다. 잔디밭 그늘진 곳을 찾아서 짐을 풀고 가져온 음식들과 고기를 구워먹으며 하루를 보냅니다.
요즘 학교에서 태권도를 지도하면서 여러 지인들에게 본의 아니게 신세를 졌습니다. 연맹 박선영 사무국장님은 도복을 비롯하여 의류 등을 두차례에 걸쳐 보내주셨으며 최근에는 국기원시범단 단장 이규형사범의 영문 태권도 교본을 시범단 DVD와 함께 제공해 주셔서 무어라 감사의 말슴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또한 태권도용품을 저희 사정을 듣고 저렴한 가격에 공급해 주신 대도스포츠 윤창중 대표님께도 또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해외에서 태권도 봉사한다는 이유만으로 각계의 제후분들께 폐를 끼쳐드려 송구스럽습니다.
미국 현지 터틀출판사에서 출판한 태권도교본입니다. 시범자는 이규형 사범님입니다. 본 책자는 박선영 사무국장님께서 건네 주신것인데 책속의 첫페이지에 사무국장님께 드린다는 친필 사인이 들어있는 귀중한 책자입니다. 영문으로 된 자세한 설명을 따라 쉽게 지도할 수 있도록 편집이 되어 있습니다.
나중에 되돌려 드려야 하는 소중한 책자입니다.
이규형사범님의 친필
도복과 함께 건너온 협회 넥타이입니다. 지난 심사때 착용하려고 했으나 가을 학기 심사때 한번 매봐야 할 것 같습니다.
대도스포츠에서 개발한 미트를 공급해 주신 대도스포츠 윤창준대표님에도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기존 미트를 보강하여 미트 안쪽의 패드에 에어홀(공기구멍)을 만들고 내구성을 높여서 선수들이 사용해도 7,8개월이상 사용이 가능하도록 만들었습니다. 둘째가 여러번 차보았는데 일단 발차기시 경쾌한 소리와 함께 넓은 패드 면적으로 발에 엊히는 촉감도 좋습니다. 더블미트는 기존에 나와있는 여느 제품보다도 탁월한 성능을 가진 것으로 보입니다. 가볍고 손잡이 부분이 견고하여 쉽게 접히거나 표면이 튿어지는 등의 기존 제품의 한계를 개선하였습니다.
국가대표 시범단 동영상입니다. 자랑스러운 우리의 유산입니다. 외국에서 살다보면 한국사람은 잘 몰라도 올림픽종목 태권도는 다들 잘 알아봅니다. 마스터 또는 지도자라고 하면 경외의 눈으로 바라보며 상당히 조심스러워 합니다.
요즘은 한국에 있을 때 보다도 더 열심히 수련하는 것 같습니다.